캠핑정보&팁

캠핑 입문 텐트는 무엇으로 선택하면 좋을까?

허깐캠 2024. 3. 14. 23:23

처음으로 캠핑에 입문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장비가 텐트일텐데요.

그렇다면 입문 텐트는 무엇으로 선택하면 좋을까요?

 

우선 두 가지를 생각해 보는게 좋습니다.

바로 오토캠핑이냐 백패킹이냐 입니다. 오토캠핑은 차를 타고 이동하여 즐기는 캠핑이기에 노지 또는 캠핑장에서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쉽게 캠핑장에서 하는 캠핑을 오토캠핑이라고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이 백패킹인데요.

배낭에 간소화된 짐을 지고 떠나는 캠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배낭이 커진다고 하더라도 오토캠핑 정도의 용품을 담기란 어렵기 때문에 가볍거나 부피가 작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에 맞는 텐트들이 다양하게 출시 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오토캠핑과 백패킹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셨나요?

오토캠핑을 선택하셨다면 입문용 텐트로 어떤 것이 좋을까 살펴보겠습니다.

 


 

리빙쉘(전실형텐트)

 

 

오토캠핑은 가족 형태로 이뤄진 경우가 많고 야외 생활이지만 어느정도 안락한 환경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빙쉘 형태의 텐트는 그에 걸맞는 가장 대중적인 형태가 아닐까 하는데요.

 

잠을 자는 공간과 전실로 구분이 되어 문을 열면 개방감도 느낄 수 있고 닫게 되면 보온도 확실한 전천후 텐트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조금 큰 형태의 텐트하나만으로 4계절 모두 커버가 가능하니 추천할만 합니다.

 

다만, 대다수 이런 형태의 큰 단점은 부피와 무게인데요.

가벼운건 10kg 대도 있지만 대부분 20kg 육박하고 정말 무거운 제품같은 경우 50kg 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브랜드외에도 중저가의 브랜드에도 다양하게 포진된 형태이기 때문에 구하기 어렵지 않은 편이고 지갑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를 따지지 않는다는 전제하겠지만 말이죠.

 

 

쉘터

 

어찌보면 백패킹텐트에도 쉘터는 존재합니다만 오토캠핑에도 조합하기 좋은 것이 바로 쉘터입니다.

우선 일반적인 리빙쉘텐트에 비해 설치편의성과 편의성이 좋은 편인데요.

동계에 사용하는 면으로 된 쉘터는 다소 무겁기도 하지만 설치편의성 만큼은 상당히 우수 합니다.

 

사진에 있는 제품은 바랑에르돔 8-10으로 숙달되면 2인이서 10분정도만에도 피칭이 될 정도로 간단한데요.

쉘터를 한번 사용해보면 무겁고 부피가 큰 리빙쉘텐트에서 점점 손이 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쉘터가 모든 것이 만능은 아닌데요.

바로 잠을 잘때가 문제입니다. 보통 쉘터는 가을이나 겨울에 접어들면서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 이유가 벌레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메쉬망이 달린 별도의 이너텐트가 없기때문에 여름철에 들어가면 벌레들의 습격에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것조차 개의치 않으신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일반적으로 캠핑입문을 할때 그러한 부분은 상당한 단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흙바닥위에서 매트를 깔고 잠을 잘 수도 없기에 여전침대를 별도로 설치한다거나 좌식으로 이용한다면 별도의 러그나 그라운드시트를 설치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이겁니다.

리빙쉘텐트+매트면 끝. 쉘터는 야전침대+매트까지 추가. 또는 그라운드시트+러그+매트....

 

네. 맞습니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이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너무 과해지면 결국 처음의 목적과는 어긋나는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으니 적정선에서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텐트가 있지만 우선 가장 대표적인 것만 설명해 보았습니다.

 


 

 

자. 다음은 백패킹으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오토캠핑도 마찬가지만 백패킹도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스타일이 계속 바뀌기 때문인데요.

본인의 성향에 어떤지에 따라 다음의 요소를 정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량, 강성, 편의성. 그리고 가격.

 

최근 경량화되면 BPL 이나 UL 백패킹등이 유행하고 있어 중량에 대해 민감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무조건 경량을 가기엔 강성이나 편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백패킹이 성향에 맞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기분 좋게 입문했던 백패킹이 너무나도 불편해 흥미를 잃어버린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는 것이죠.

그리고 무조건 비싼게 좋은 것이다? 네. 어느정도 맞지만 그렇다고 유명한 힐레베르그 텐트를 구매하면 끝나는 것일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힐레베르그텐트를 들고 백패킹을 간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바로 중량. 즉 무게 때문입니다. 강한 바람에도 든든하고 설치편의성도 좋은 편. 가격은 비싸지만 브랜드가 주는 감성.

모든게 좋지만 너무 무겁기 때문에 이제 소외되고 있네요. 

 

그럼 입문용으로 백패킹 텐트를 선택할 때 우선 딱 한가지만 보겠습니다.

나머진 각자에 취향에 맞기고 제가 사용하는 텐트는 이후 별도 포스팅으로 남겨보겠습니다.

 


더블월

 

말 그대로 벽이 두개 있는 구조입니다.

바깥에 위치한 플라이 스킨과 이너텐트가 분리된 구조인데요.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방식도 있고 이너텐트를 설치 후 플라이를 씌워주는 방식이 있지만 방법의 차이일뿐은 둘다 더블월 방식입니다.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의 공간이 떨어져있기에 결로가 생격서 이너텐트 내부에 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약간의 보온성도 올라가는 느낌인데요.

 

입문 시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게 바로 이러한 형태의 더블월입니다. 

아니 근데 분리되면 무거운거 아닌가 싶은데요. 맞습니다. 확실히 무겁습니다. 다만 브랜드에 따라 상당히 경량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는데요.

특히 빅아그네스에서 출시되는 카퍼스퍼와 같은 UL 타입의 텐트는 더블월임에도 가볍고, 이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은 올라가지만요.

 

이너에 물이 떨어지지 않을 뿐이지 바깥 스킨에는 꽤나 결로가 발생합니다.

이너가 메쉬이면 그 물이 떨어져 젖는 경우도 있고 외부는 말려야하기 때문에 건조시 번거롭기도 합니다.

이너와 플라이를 각자 설치하는 텐트라면 건조 시 조금은 유리할 수 있겠네요.

 

 

싱글월

 

 

더블월이 있으니 당연히 싱글월이 있습니다.

이 텐트의 장점은 역시 설치 편의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일반적으로 투폴 구조의 텐트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박지에 도착해서 클립을 하나씩 끼우고 폴도 여러개 끼우고...

덥거나 추운 날씨에 그러고 있자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런 불만을 상당히 줄여주는 부분인데요.

 

간단한 구조 덕분에 더블월에 비해 무게도 꽤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재질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단순하게 싱글월에 가벼운 재질로 만들게 되면 극심한 결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3레이어의 원단을 사용하여 결로가 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대신 그만큼 가격과 무게가 올라가게 되는데요. 단순히 무게만을 따지자면 단점으로 다가 올 수 있지만 더블월에 비한다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니마원단과 비자립형태로 경량백패킹을 즐기시기도 하지만 입문용 텐트이기때문에 비자립텐트는 우선 제외하겠습니다. 

 

만약 결로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으시다면 헤리티지 크로스오버돔과 같이 초경량 자립식 싱글월 텐트를 체험해 보실 수 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몽벨이나 빅아그네스, 랩등의 싱글월 텐트를 추천드리고 가격이 부담되신다면 국내제품인 스타루스 텐트를 권해드립니다.

 


 

조금은 길게 오토캠핑과 백패킹에 입문할 때 필요한 텐트를 알아보았는데요.

정말 다양한 브랜드, 가격, 형태, 취향이 있기 때문에 한가지 텐트를 콕 짚어서 추천은 어렵습니다.

 

참고로만 봐 주시고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가능한 선에서는 최대한 조언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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